저 역시 그러했지만 아직도 사이트들을 철썩같이 믿고 구매하는 랩린이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제 경험썰을 한번 정리해 올립니다.

<사이트들의 뻔한 거짓말>

1. 1:1제작, 자체제작, 공장직접운영, 원도매

- 렙상품의 경우 1:1제작, 자체제작 시스템이 거의 불가하다는 사실은 이미 여기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분들이 입아프도록 설명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또한 몇몇 사이트에선 자기네들이 메이저공장을 직접 운영하는 시스템이라 무조건 미러급을 제작해서 보내준다고들 하는데, 

중국에 존재하는 공장을 한국인이 자체 운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기네들이 원도매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고 주장하는 업체들도 국셀을 통해 구매하는 것에 비해 평균 10~20만원이 더 비쌉니다.

(아무래도 사이트 유지비용, 인건비 등이 나가니까 그런거겠죠)

2. 공장 이름을 알 수 없다는 업체

- 가방의 경우, 어떤 공장의 제품인지 질문을 했을 때 대부분의 사이트 관계자들이 답변을 못하거나 회피하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5곳 문의중 제대로 답변해주는 곳은 딱 한군데였고 그 곳은 대신 엄청 비쌌음;;)

가장 웃겼던건, 자기네들이 공장을 자체운영하기 때문에 타공장 제품에 대해선 알수없다는(?) 괴상망측한 답변이었습니다.

일단 공장에 대해 질문했을때 뭔가 상대방의 분위기가 싸하면 바로 믿거하시면 되겠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궁금할 수밖에 없는 거고, 질문하는건 죄가 아닌데도 묘하게 기분나빠하는 업체도 있었어요. 

이런 곳은 백퍼 후레퀄 배송확정입니다.

3. 사진과 동일한 개체가 온다는 업체

- 사이트에서 사진과 동일한 개체가 온다는 건 거의 80프로 뻥이라고 보심 됩니다. 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렙린이들을 그럴싸한 사진으로 현혹하여

"사진 그대로의 퀄로 오는거죠?"라는 질문에 옳다구나 낚였구나 싶어 박수 짝짝치는 장사꾼입니다.

이들이 사이트에 올린 사진은 특히 샤넬같은 유명브랜드의 경우, 대부분 중국내 지존이나 팬더샵에서 홍보용으로 찍은 사진을 사용합니다.

사진과 동일한 개체를 보내준다는게 사실이라면, 즉 지존샵이나 팬더샵 등의 메이저공장에서 생산된 동일제품을 보내준다는 의미인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내 이름없는, 동대문 좌판에나 깔릴 것 같은 후레퀄 + 하급의 ㅆㄹㄱ가 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 사진에 낚여서 디올가방 40에 구매했다가 가방안쪽 마감이 안돼서 허옇게 다 드러난 수준의 가방을 받았습니다...ㅜㅜ)

4. qc 사진도 거짓일 가능성

- 여기 게시판만 보더라도 분명 qc때 받은 사진퀄과 전혀다른 제품을 받았다는 사람들의 얘기가 많습니다.

설사 qc와 동일한 상품이 오더라도 애초에 후레입니다. 왜냐면 사이트 구매자들 대부분이 명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초보 렙린이들이기 때문에 그리 까다롭게 살피지 못하는 경향이 크거든요. 사진을 보내주면 그냥 그런가보다, 잘 나온것 같은데?? 이러면서 꼼꼼히 살피지 않고 OK해버리는 사람들이 많고, 그들 역시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아주 잘 이용합니다.

5. 사이트 후기는 전부 조작

- 후기를 아주 자세히 살펴보면 사진은 같은데 올린이와 내용이 다른 경우가 적어도 2,3개 포함되어 있습니다. (직접 찾아낸 것만 열댓개;;)

동일모델일 경우 4~5곳 업체의 후기사진이 겹치기도 합니다. 이는 명백한 도용입니다.

렙린이들은 특히 주로 후기 사진에 낚이는 경우가 많은데(본인포함;;) 좀더 신경써서 서치만 해봐도 ㄹㅂㅈ 같은 명품대여 사이트에서 ㅈ을 대여해서 찍은 사람들의 후기를 주로 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네이버페이, 네이버블로그, 구매대행 사이트의 후기사진을 편집해서 올리기도 합니다.

물론 그와중에 퀄에 만족했다는 고객들의 진짜 후기도 2,3개쯤 섞여있을 수는 있지만... 비율로 따지자면 도용 8, 진짜후기 2 정도 될 것 같습니다.

6. 죄다 10년 이상된 업체

- 사장이 굉장히 양심적인 척하면서 자기네들은 10년 이상 된 업체이다, 

타업체에서 우리껄 도용한다, 우리 사이트를 베낀다, 디도스 공격이 지금도 계속해서 지속되고 있다 

이런 말 믿거하세요.

왜냐면 이런 말 올린 사이트가 10에 7곳은 되는데 한결같이 말하는게 똑같거든요;;;

이 경우 사이트 이름만 다르고 결국 같은 업체에서 운영하고 있을 가능성도 크고, 결국 피차 도용에 도용을 거듭하는게 관례이므로 

이중 어떤 사이트가 진짜 진실을 말하고 있는건지 고객의 입장에선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양심에 호소하는 업체일수록 뒤통수 후려갈길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이건 모든 인간관계에도 적용되는 얘기에요.

7. 사후 AS 보장된다는 업체

- 이건 AS 신청을 해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전 이말도 솔직히 거의 신뢰가 가지 않아요.

받아보면 절반 이상이 후레퀄이라 대부분 반품을 요구하거나 바로 쓰레기통으로 ㄱㄱ할 가능성이 높은데

누가 과연 AS까지 신청해가며 계속 들고다니려고 할까요.

이 또한 소비자들의 이런 심리를 잘 알고 있기에 초반 신뢰성을 높기기 위한 거짓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판단해요. 

(물론 실제로 사이트에서 AS까지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이건 지울게요) 

8. 백화점에 들고 들어갈수 있다, 제가 당당히 들고 다닐 수 있는 제품만 판매한다

- 결론적으로 '못' 들고 갑니다... 쪽팔려서요.

렙은 기세질이라고 해도 얘들한테서 산건 못 들고가요;;;

중국의 어딘가에 박혀있는 이름없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오염된 가방을 어떻게 백화점에 들고 가겠습니까......

이곳을 진작 알았더라면 100만원을 아꼈을텐데 수업료를 100 가까이 지불한 사람으로서

(100이면 사실 적지 않은 돈이죠... 정품 중에서도 선호도가 낮은 브랜드들의 경우 중고품도 살수있는 금액이니...)

초보분들은 부디 저처럼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가격대비 고퀄인 제품 받아 ㄹㄹㅈ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