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렙 시장의 유통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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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국에서 구매대행업을(레플x) 하고 있는 디오입니다 ㅎ
재미있는 사이트네요 ^^
지금은 알리바바 제품만 하고 있는데 이전에 처음 중국에 갔을 때 시작 했던 회사에서
렙 제품을 꽤 오래했던 기억을 되살려서 가끔 연재형식으로 포스팅을 해보려 해요 ㅎㅎ
일단 제가 일을 했을때만 해도 일반인들이 중국 셀러와 직거래를 한다는 개념은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실제로 아무리 허접한 셀러라도 현지 거래처 하나하나가 자기의 밥줄이고 무기이기 때문에
동종업계에 일하는 사람끼리도 자기 거래처는 절대 공유해주지 않았거든요,
가끔 취한사람 핸드폰 뒤져서 거래처 훔쳐가고 하는 일은 실제로 목격한적은 있습니다 ㅋㅋ;
지금은 이런 중찐구같은 사이트가 있어서 확실히 중국 셀러를 통한 직구에 문턱이 많이 낮아지긴 했네요 ㅎ
각설하고 일단 전체적인 유통구조를 설명드리고자 하는데
1. 중국 현지 유통구조
제조업자(공장) > 최상위 원도매 > 중간도매 > 소매 > 구매자
라고 생각들 하시는데요, 실제로 이루어지는 유통구조는 훨씬 복잡합니다.
약간 극단적이긴 하지만 사실상 이러한 유통구조입니다.
보통 소위 짠시/꾸이화강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업자들이 중간도매1/2/3 티어에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맥셀러나 엉클셀러 이런 셀러들도 중간도매1/2 티어라 보심 됩니다.
중찐구 내에서도 업자들이 광고하는 것들을 보고 있자면 …
다들 원도매라 하는데 제 경험상으로 보자면
정말 수십년, 잔뼈 굵은 사입업자면 중간도매2정도,
일반업자들이면 소매1정도 티어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각 단계별로 특정한 기준이 있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중간도매1 정도의 위치에 간다면 자체적인 창고를 운영하면서
어느정도의 재고는 가져다 두고 판매해야 하는데
이쪽 업계가 중국인들 텃세도 쌔고 소위 꽌시라는 것도 중요하고 단속도 엄하기 때문에
한국사람이 저 레벨까지 가기는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특히 공장 직거래라 우기는(?) 분들이 있는데 …
대부분 공장은 도시에서 먼 곳에서 소규모 점조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실상 접근이 힘들고 대부분 어디 제품이 좋다는 사실을 전재로
각자의 능력으로 그 공장과 컨택이 가능한 중간도매상 혹은 소매상을 찾아서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그렇다면, 최상위 원도매나 중간도매1 거래처는 무조건 그 아래 셀러보다 좋다?
그건 아닙니다.
유통망의 위로 갈수록 마진폭이 현격하게 줄어듭니다. 적게 남기고 양으로 합니다.
박리다매로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불량 등의 사후처리는 기대할수 없습니다.
불량품도, 오배송온 제품도 다 떠안아야 합니다.
게다가 A제품을 잘 만드는 공장이라고 해서 B제품 C제품도 잘 만든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공장에서 여러가지 제품을 사입하면서
자기만의 노하우로 인프라를 구축한 중간도매2 혹은 소매1 정도만 되는 셀러가 때로는
더 구매자 입장에서 만족할만한 품질이 나올수 있습니다.
2. 한국 소매상의 구조
먼저 제품을 사입하는 방식이 크게 2가지인데
(1) 직접 사입 :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며 아무래도 직접 현지에서 사무실과 직원을 데리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고
사입/검수 해주고 실제 검수사진까지 보내주기 때문에 물건을 받아봤을때
내가 주문한 제품과 이질감이 없어서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2) 사입업체를 통한 대리사입 : 현실적으로 대부분이 이런 대리사입인데,
사입업자에 따라 복불복이라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출처불명의 사진만 퍼다가 장사하는 분들의 경우 사진이랑 다른 제품이 오는건 기본이고
기본적인 검수사진도 없는 경우가 있어서 정말 그야말로 복불복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결국에는 “사람”입니다.
저도 알리바바에서 사입을 자주하는데 같은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자주 거래하는 업체는 항상 가장 싼 업체가 아니고 피드백 빠르고 소통 잘되는 셀러니깐요 ^^
다음으로 판매 플랫폼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한국은 단속이나 벌금 등의 처벌이 가볍지 않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가품만 대놓고 판매하는 매장은 거의 없습니다. (숨어서 하거나 지방에서 옷매장 하면서 파는 분들은 있지만 ㅎ)
그래서 온라인 판매자의 판매방식만을 나눠보면 크게
(1) 자체 사이트 운영
(2) 오픈마켓 판매자 (찌릿장터,c팡,녹색검색창 등)
(3) SNS판매자 (kas/band/ins/블로그 등)
자체사이트 하는 사람들 레파토리를 보면 자체제작 이런 문구 자주 쓰고 마케팅에 엄청나게
비용을 많이 씁니다. (대표적인 사이트 t퀄 등)
일단 자체제작이라는게 이런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된 산업에서는 상식적으로 매우 적합하지 않습니다.
정가품 사진 비교하면서 페이크 포인트 하나씩 잡는다고 열심히 포장하지만
대부분은 가품과 가품. 같은 상품을 두고 비교하는 것처럼 홍보를 합니다.
또한 후기 조작도 잦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장 조심해야 할 판매자라 생각되구요.
오픈마켓 판매자의 경우 중간에 플랫폼을 끼고 구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결제도 가능하고 문제시 환불도 용이하기 때문에
내가 제품의 가치를 판단 할 능력이 된다는 전제하에 충분히 좋은 구매처가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경쟁이 심한 플랫폼 특성상 가성비 퀄리티 제품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 지기 때문에
아주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찾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sns판매의 경우 숨은 보석들이 많습니다. 물론 쉽게 개설/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 셀러도 많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중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분들중에 좋은 셀러가 많은 편인데,
현장에서 실제로 제품을 만지고 부대끼다 보니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나 관련 지식도 비교적 전문적인 편이라 생각합니다.
(조선족은 제외)
결론
- “원도매” “자체제작”이라는 단어에 연연하지 말자.
- 셀러에게 의지하지 말고 내가 직접 제품을 볼줄 아는 안목을 키우자.
-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레알 찐 중도매 셀러와 거래가 가능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므로 안목좋고 양심있는 셀러를 발굴해서 지속적으로 거래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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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님의 댓글
혹시 사장님 글 블로그에 포스팅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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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준이맘님의 댓글
앞으로 연재날자를 공지해주세요~
구독하기 해야할듯해요~
히이히옹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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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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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있는 셀러를 만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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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있는 셀러 만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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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우고가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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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