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직구 11년차 배송관련 팁
페이지 정보
본문
몇번 눈팅만 하다 첫글을 팁게시판에 쓴다.
본인은 중국에 가본적은 한번도 없지만 중국 직구경력은 올해로 11년차의 베테랑이다.
중국직구를 렙질로 시작한건 아니지만 피규어와 영상쪽 취미가 있어서 거의 타오바오가 생길때부터 중국에서 제품들을 수급해왔다.
업무로도 중국에서 필요한게 많아서 한달로 따지면 거의 10개이상씩은 중국에서 제품을 받아보는것 같다.
여담이지만 우체국 아저씨가 얼마전까지 내가 중국인인지 알았다고 한다 ;;
오랜 중국 직구 경험으로 배송에 대해 가감없이 글을 작성해보려 한다.
1. 부피. 부피가 크면 대부분 까본다고 봐야한다. 물론 전부는 아니다. 부피가 크다는 것은 주관적인 개념이긴 한데 대략 우체국 박스 기준 5호보다 크면 부피가 크다고 보면 되겠다.
정확하게는 부피가 크다-라기보다 안에 뭔가 많이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나면 까본다고 본다. 특히 통관목록과 비교해서 크면 빼박 까본다.
그래서 상자가 큰 신발이나 가방종류는 원본박스를 제거하고 라이트하게 재포장 하는게 통관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 (물론 통관 확률이 높아진다는거지 안걸린다는게 아니다)
2. 로고. 샤@과 같은 제품은 대부분 디자인에 금속로고가 매우 선명하게 부착되어 있다. 이런건 X레이 통과할때 걸리는 경우인데, 금속의 크기가 크거나 유명브랜드의 경우 통관목록과 비교해서 까볼 확률이 있는데 그때문에 샤@이 잘 걸린다는 것이다. 이또한 샤@이 비교적 잘 걸린다는 뜻이지 의심되는 상자들이 추가로 X레이 검사를 받는것이기 때문에 그냥 통관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 찝찝하면 배대지마다 다르지만 로고를 다른 금속으로 덧대서 가려주는 작업을 해주는 업체도 있으니 참고.
3. 의심가는 제품. 뭔가 가루같은게 있거나, 냄새가 나거나, 약, 생물, 농산물(씨앗 등) 같은것 등등 세관직원이 보기에 의심가는 제품이 있으면 까본다.
4. 정책. 해마다 집중 단속기간이 있고, 외부요인에 따라 단속이 강화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세관 하청업체 직원이 날로 먹는 세관 직원을 미디어에 제보하면서 기강확립 차원에서 단속이 강화되는 경우가 있었고, 밀수업자들이 잡히면서 단속이 강화되는 적도 있었고... 아무튼 뉴스에 한번 나오면 단속이 강화된다고 보면 된다.
그럼 단속기간이 되면 다 잡혀서 폐기가 되느냐? 그건 아니다.
평소에 100개 중에 1개만 잡다가 단속기간이 되면 100개 중에 4~5개를 잡는 개념이다. 몇몇 제품들은 의심은 가는데 그냥 보내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제품을 다 까볼수도 있는 것이고, 전체 검수대상중에 10개를 까볼지 100개를 까볼지 비율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고. 까보는 확률이 높아지는거고 그만큼 걸리는 확률이 높아지는거지 단속기간이라고 해서 다 잡히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5. 명의. 본인은 집/사무실/친구집/부모님 이렇게 4개의 주소와 본인/동생1/동생2/부/모/친구1/친구2 이렇게 6명의 정보를 돌려가며 주문을 한다. 이는 합산과세를 피하는 이유도 있지만, 한사람이 혹은 한주소로 너무 많은 제품들이 들어가면 세관에서는 상업적 용도로 간주하고 블랙리스트로 때려버리고 들어오는 즉즉 다 까본다.
그리고 폐기되면 그이름/주소는 당분간 보내지 말라는 말도 있는데 이건 큰 상관 없는것 같다. 물론 계속해서 문제가 생기는 이름/주소라면 블랙리스트에 등록된다.
폐기. 한국세관에서 걸리면 몇년 전까지는 일부 반송도 있었는데 최근 3년 쯔음~ 부터는 전부 폐기로 바뀐듯 싶다.
뭔가 중요한걸 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다음에 2탄을 쓰도록 하겠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